고양이를 건드리면 반드시 잡힌다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 Don`t f**k with cats: Hunting an Internet Killer, 20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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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스페셜 #5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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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의 강점을 톡톡히 활용하면서 다른 채널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문제적 작품들을 내놓곤 합니다. 고양이 살해범을 쫒는 동물 애호가들의 긴박한 추격전을 담은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사냥>도 첫 공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첫 화에서 시청자가 맞닥뜨린 잔혹한 범죄가 최대한 직접적 표현을 피하고 있음에도, 참고 보기 힘들 만큼 참담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2019)

다큐멘터리는 한 여성의 인터뷰로 문을 엽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끔찍한 어린 고양이 학대 영상을 목격합니다. 인터넷에서 사건을 접한 동물 애호가들은 경악과 충격, 분노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천인공노할 범죄자를 직접 뒤쫓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찰은 겨우 고양이 두 마리를 죽인 범인에게 별 관심이 없고, 뻔뻔한 범죄자는 인터넷 탐정들이 자신의 뒤를 쫓는다는 사실을 알고 게임을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대범하게 가짜 정보를 흘리면서 추적을 교란하는 범인과 인터넷 탐정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그 어떤 범죄 스릴러보다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한번 시작하면 에피소드 3화까지 멈추지 못하고 달리게 될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히 인터넷 탐정들이 악당을 잡는 과정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잘 알려져있는 것처럼 동물 학대 사건을 방치하면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동시에 인터넷에 노출된 작은 정보를 통해 누구라도 신상을 추적할 수 있는 요즘의 디지털 정보 공개의 문제, 그리고 인터넷 세상에서 더 많은 관심을 얻기 위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그 ‘관심 범죄’를 부추기는 동력이 실은 인터넷 세상에서 온갖 이슈에 뜨겁게 반응하는 우리들은 아닌지에 관한 질문까지 점차 뻗어나갑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아무리 인터넷 망망대해를 도피처 삼아 도망다닌다 해도 범인은 잡힌다는 것.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이 범죄자들에게 남기는 경고는 단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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