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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꼰대의 노래

2019년 올해, 한국 나이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은 90세입니다. 그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신작 <라스트 미션>이 3월 14일 개봉했습니다. 그의 오랜 팬이라면, 이 소식만 듣고도 극장으로 달려가셨을 겁니다. “아마도 배우 은퇴 작이 될 것”이라던 <그랜 토리노>(2009)가 개봉한 지 꼭 10년 만에 찾아온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만날 귀한 기회니까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정확한 감독입니다. <그랜 토리노>도 그랬지만, <라스트 미션>의 캐스팅은 정확해요.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아니면 <라스트 미션>은 하고자 하는 얘기를 제대로 못 했을 겁니다. 평생을 ‘총 든 무법자’이자 ‘악질 형사’이며 ‘뒤늦게 폭력의 시대를 후회하는 중년’을 연기해 온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우라가 이 영화의 깊은 후회를 단호하게 표현합니다.

살롱 드 스포금지의 세 진행자가 아름다운 후회의 노래를 들려준 위대한 감독 겸 배우에게 ‘하이브리드 꼰대’라는 별명을 지어드렸습니다. 들어보시면 그 이유를 십분 공감하실 거예요. 매의 눈으로 찾아낸 명장면 비하인드와 엔딩 테마곡 “Don’t Let the old man in”(노인을 들이지 마라)의 사연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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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도 안목이 있다 <더 스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