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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2019년 1월 17일 M.나이트 샤말란의 <글래스>가 개봉에 맞춰 그에게 ‘반전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선사한 데뷔작 <식스 센스>의 1999년 12월 <스크린> 리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호러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긴장을 잃지 않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개성 있는 인물들과 만났다. 악귀들에 시달리는 소년의 초능력에 의해 풀리는 불길하고 어두운 진실에 관한 이야기.

영화는 단란한 가정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산산조각 내는 불길한 사건으로 시작한다. 아동심리 학자인 닥터 말콤 크로우(브루스윌리스)는 아이였을 때 받았던 상담에 불만을 품고 그의 집에 침입한 정신병자가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다. 이듬해 가을, 가까스로 회복한 크로우는 여덟 살 난 소년 콜(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정신치료를 맡게 된다. 공포와 혼란으로 대화를 거부하는 그의 마음을 열고자 닥터 크로우가 나선다. 그러나 점차 콜과 가까워지면서 크로우는 자신에 관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식스 센스>는 처음부터 아무런 질문도, 아무런 대답도 던지지 않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 영화다. 영화는 처음에는 수없이 많은 할리우드 스릴러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관객의 기대는 영화의 후반부에 여지없이 무너진다. 탄탄한 시나리오는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와 드라마 자체를 들뜸없이 맞물리게 했다.

터프한 액션 연기만 해오던 브루스 윌리스의 사려 깊은 아동심리학자 연기가 어색해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었던 점, 그리고 몇몇 배우들의 부족한 연기를 생기 있는 캐릭터로 살려놓은 점은 이 영화의 미덕이다. 특수 효과에 의존하는 대신 긴장과 불안을 서서히 고조시키며 마지막이 되어서야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영화적 재미가 돋보인다.

개봉일 9월 18일 | 러닝타임 107분

STAFF

감독, 각본 M. 나이트 샤말란 | 제작 프랭크 마샬, 캐슬린 케네디 | 촬영 탁 후지모토 | 미술 래리 풀톤 | 편집 앤드류 몬드사인 | 음악 제임스 뉴톤 하워드

CAST

닥터 말콤 크로우 브루스 윌리스 | 콜 시어 할리 조엘 오스먼트 | 린 시어 토니 콜레트 | 안나 크로우 올리비아 윌리엄스

이슬 기자 | <스크린> 199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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