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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19년 1월 17일 개봉한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글래스>는 19년 전 그의 두 번째 영화 <언브레이커블>에서 출발했습니다. 아직 히어로 영화 붐이 일기 전,  M. 나이트 샤말란의 야심찬 ‘히어로 시리즈’의 시작은 어떤 평을 받았을까요. <언브레이커블>이 개봉한 2000년 12월 <스크린>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의 최근작이며, 그가 브루스 윌리스와 다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작품. 또 다시 스릴러다.

STORY 대형 열차사고가 일어났다. 131명의 사망자.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 데이비드. 대학교 풋볼 경기장 경비원으로 일하는 그는 신기하게도 상처 하나 없이 말짱하다. 하지만 이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과거의 자동차 사고에서도 그는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다치지 않는 사람)’이었다. 오히려 그런 사실이 그에겐 죽음보다 더 큰 충격이었고, 어느 날 누군가의 쪽지를 발견한다. 쪽지를 보낸 사람은 엘리야 프라이스. 그는 데이비드에게 운명의 비밀을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POINT  M. 나이트 샤말란(미국에서는 ‘샤이아멜린’으로 발음)의 가장 큰 경쟁자는 자기 자신이다. 그는 마치 자신이 세운 세계 신기록을 홀로 갱신해가는 고독한 높이뛰기 선수처럼, 더욱 더 ‘강렬한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시즌에 개봉 예정인 <언브레이커블>은 현재 노출된 정보만으로는 영화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밖에는 얻을 수 없다(샤말란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그의 영화를 즐기는 데 가장 큰 적이다).

감독은 <식스 센스>를 편집하는 동안, 치명적인 대형사고에서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자신의 운명과 그의 생존 이유에 대한 의문을 풀어나간다는 이야기를 떠올렸다. 98년의 <Wide Awake>(<와이드 어웨이크>(브에나비스타)로 출시)에서 신을 만나러 길을 떠나는 꼬마의 이야기를 선보였던 샤말란은 계속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

<식스 센스>가 죽음과 내세를 탐구했다면, <언브레이커블>은 삶과 운명의 신비로움을 향해 나아간다. 과연 샤말란 감독이 이번엔 어떤 히든 카드로 머리칼이 쭈뼛해지는 소리 없는 전율을 선사할까. 감독은 브루스 윌리스를 주인공으로 점 찍어 둔 상태에서 각본을 썼고, 윌리스는 샤말란에 대한 신뢰감으로 시나리오를 읽지도 않은 상태에서 캐스팅에 응했다고 한다.

COMMENT “<식스 센스>가 나에게 학사학위라면 <언브레이커블>은 석사학위 같은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중략) <언브레이커블>에는 서스펜스 분위기가 넘치며, 복선과 반전이 훨씬 더 충격적이다. 그리고 감동적인 요소가 더 원숙하다. 아울러 <식스 센스>와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와 흥미 요소를 갖고 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STAFF

연출, 각본 M. 나이트 샤말란 | 제작 배리 멘델 외 | 촬영 에두아르도 세라 | 편집 일런 티체노 | 음악 제임스 뉴튼 하워드 | 미술 래리 풀턴 | 의상 조안나 풀스턴

CAST

데이비드 듄 브루스 윌리스 | 엘리야 프라이스 사무엘 L. 잭슨 | 메건 듄 로빈 라이트 | 제레미 듄 스펜서 트리트 클라크

김형석 기자 | <스크린> 2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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