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FORGET TO SMILE

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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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 안목을 더하는 시간, 스포 없이 더 재미있는 스크린 이야기 [살롱 드 스포금지]입니다. 60번째로 들어 볼 영화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주인공,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입니다.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귀로 보는 <조커>

박편 조커는 빅토르 위고의 1869년 소설  <웃는 남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캐릭터잖아요. ‘웃고 싶지 않아도 웃을 수밖에 없는 남자’

이전 조커들은 입이 ‘웃는 형태’로 찢긴 상처때문에 웃는 것처럼 보이죠. 이번 아서 플렉은 달라요. 그에겐 웃음이 ‘병’이거든요. 웃음을 질병으로 만들면서 이전 조커들과 완전히 차별화에 성공합니다. 일단 그 점이 굉장히 놀라웠어요.

김보이 그런 아서가 뱉는 대사들도 굉장히 의미심장한데요. 영화 초반부, 심리 상담사에게 자신은 “돈이 너무 없어서 정말 미쳐 가고 있다”며 토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철저히 실패한, 부의 재분배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요. 그런데 상담사는 딱히 그의 말에 공감하거나 집중한다는 느낌이 없죠?

박편 귀담아듣지 않아요.

김보이 지극히 사무적으로 “일기장 가져왔냐”는 질문만 연거푸 되풀이하죠.

박편 웃음을 질병으로 앓으면서도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하는 남자의 일기장은 하나도 안 웃긴 ‘유머 노트’인데, 그 노트를 딱 펼쳐졌을 때 클로즈업되는 문장이 있어요.

‘내 죽음이 내 삶보다 더 가취 있기를(I just hope my death makes more cents than my life).’  이 문장에 아주 교묘한 트릭이 있습니다.


오디오 무비 바로 듣기

이 장면에서 나만 이렇게 느낀 걸까? 예민한 당신이 <조커>에서 발견한 수많은 질문과 메시지를 찬찬히, 낱낱이 함께 파헤쳐볼까요.

재미에도 안목이 있다. <더 스크린>

환영합니다. 2019년 1월 문을 연 영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더 스크린>은 가치 있는 문화 생활을 원하는 여러에게 더 좋은 경험을 약속하는 ‘컨시어지 미디어’입니다.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들여 읽고, 듣고, 보고, 경험할 ‘멋진 문화 콘텐츠’와 1984년 창간해 26년 간 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전문 월간지 <스크린>의 독점 아카이빙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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