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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생의 <터미네이터> 시리즈 입덕기

<터미네이터>라는 낯선 제목의 ‘타임슬립 로봇 액션’ 영화가 1984년에 개봉했다. 35년이 흐른 2019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이하 <다크 페이트>)가 개봉했다. 팬들이 끓어올랐다.
난 시큰둥했다. ‘터미네이터’ 유명한 거야 잘 알지. 그런데 영화는 본 적 없다. 난 1992년 생이다. 전설의 시작인 1편도, 전설의 완성인 2편도 내가 태어나기도 전 영화란 말이다!

우리 모두에겐 각자의 시리즈가 있다. 시리즈로 세대가 갈리기도 한다. 1990년대 생인 내게 <터미네이터>  부모 세대의 시리즈다. 언제적 터미네이터야. 그런가? 우리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독해하며 밤을 지새웠고, ‘마블시리즈로 영화관 N 관람을 찍는다.

그랬던 내가 <터미네이터> 1편을 보게 됐다. 1984년에도 SF 영화가 존재했군. 마지막까지 망설이게 포스터의아놀드 슈바제네거(!)’ 표기를 참으며 IPTV 재생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펼쳐진 배신의 연속. 내가 지금껏 알고 있었던 터미네이터는 도대체 무엇이었던가.

주인공인 알았던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워제네거) 악역이었다. 영화의 인장과 같은  대사아윌비백 지나가는 대사였다. 엄청난 블록버스터 인줄 알았는데, 저예산 B 액션이었다. 그중 가장 배신은 감독 이름. 제임스 카메론, 당신이 여기서 나와? <타이타닉>(1998), <아바타>(2009) 찍기 전에 이런 신박한 영화를 찍었던 거야? 천재는 떡잎도 남달랐다. <터미네이터>(1984) 재미있었다.

다음 출근도 잊은 2 <터미네이터 2: 심판의 >(1991) 정주행을 달렸다. 1편에서 카일 리즈(마이클 ) 보호를 받던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 하얀 민소매와 성난 근육의 여전사 되어있질 않나, 터미네이터 당신은 우리 편인 건데? 기분 좋은 배신이 연속되자 덜컥 믿음이 생겼다. , 영화 방심할 틈을 준다. 그렇게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영접한 하룻밤 만에 나는 입덕해버렸다. 인생의 반을 별별 덕후로 살아온 DNA 감지했다. ‘이건 쉽게 끝날 덕질이 아니다.’ 나는 모든 과정을 기록하기로 했다. 일명터미네이터 덕질 로그’. 그리고 2019 10 30. 생애 처음이자 나와 동시대터미네이터 영접할 <다크 페이트> 개봉의 맞게 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인스타그램

용광로에 엄지 척하며 사라진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면서) 나이 할아버지가 되어 돌아왔다. 이제는 편안하게 아들 (에드워드 펄롱) 여생을해필리 에버 에프터 알았던 사라 코너 까만 선글라스와 방탄 조끼를 장착하고 태어난 사람인양 관록 넘치는 전사가 되어있다. 옆엔 훨씬 지독해진 21세기 버전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과 역시 미래에서 강화 인간그레이스(멕켄지 데이비스) 이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동시에사라이기도 대니(나탈리아 레이즈) 함께한다.

그리고 이름을 빼먹을 없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창조주 제임스 카메론 제작과 각본에 참여해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도래한 최악의 미래, 그걸 바꾸기 위한 우리들의 고군 분투기 이어가며정통의 3 자리를 메웠다. 이쯤 되면 감독이 궁금해질 거다. 이름? 밀러. 대표작? <데드풀>. 밀러 감독은 특유의 속도감을 내세워 린다가 인정한 강력한 액션 선사한다. “Holy Fxxx! I’m making a TERMINATOR movie!” 외치며.

터미네이터 오리지널리티에 대해선, ‘뉴비 내가 말하긴 어려웠다. 그래서 나를터미네이터 입덕 시킨 30 고인물팬을 섭외해서 자세한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다크 페이트> 제작진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30 번만 믿어보자!’ 기다려 오랜 팬에게 영화가 어떤 선물이 것인지. <다크 페이트> 안에는 1, 2편의 엑기스가 꼼꼼하게도 담겨있고, 팬들은 그걸 귀신같이 알아채고 극장에서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함께 웃기 성공한 뉴비는 생각했다. ‘, 터미네이터하길 잘했다.’ 이건 덕후 만이 느낄 있는 행복이다.

장장 36년을 이어온 시리즈치고터미네이터 친절한 .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증명하는시그니처 포인트미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착한 편과 나쁜 이라는 공통 스토리가 굳건하기 때문이다. 특히시그니처 포인트 내가터미네이터 머글이던 시절에도 보면터미네이터!”라고 외칠 만큼 독한 반복 콘셉트다. 설마 이것도 모른다고? ‘당신이 아래 영상을 보면 모르겠다는 말을 못한다 내가 걸지(뭐를?).

우리 터미네이터가 있는 인생을 살자. 36 짜리 시리즈에 올라 타긴 너무 늦었다고? 달리는 시리즈 열차를 잡아타는 희열을 놓치지 말자. 환갑을 넘긴 사라 언니가 누차 말하지 않았는가. 정해진 운명 따윈 없다고. 우리 터미네이터 하자. 터미네이터가 있는 인생을 만들자. 이렇게 , 말하는 이유는 터미네이터 몰라, 90 (이후) 생이잖아.”라며 고개 돌릴 당신을 입덕시키는 동년배인 나의 미션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NO FATE, YOU’RE MY MISSION.

editor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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