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9 한국영화 배우 흥행 파워 41위~5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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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김동욱

point 20.060

WORKS <동거, 동락>(2008) <오감도>(2009) <국가대표>(2009) <반가운 살인자>(2010) <로맨틱 헤븐>(2011)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2011) <후궁 : 제왕의 첩>(2012) <쓰리 썸머 나잇>(2015)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어쩌다, 결혼>(2019)

COMMENT 로맨스와 코미디를 양손에. 건들건들 까불까불 가볍게 날다가 벌처럼 심장을 찌르는 연기. 김용화 감독을 만나면 물만난 고기처럼 펄펄 난다.


해사한 소년의 얼굴을 배반하는 날선 눈빛을 가진 김동욱은 출연 분량이 많지 않은 조연 시절부터 뾰족하게 눈에 띄는 배우였다. <발레교습소> <아파트> <후회하지 않아> 등 영화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한 그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은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MBC, 2007)이다. 몇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던 그는 2009년 김용화 감독의 스포츠 휴먼 드라마 <국가대표>를 만나면서 첫 ‘김동욱의 대표 캐릭터’를 얻었다. 까불까불하다가도 울컥 진심을 드러내는 순간, 관객을 흔들어버리는 김동욱의 재능이 빛을 발했다.

이후 여러 편의 영화가 김동욱에게 바랐던 건 로맨틱하거나 코믹하거나 아니면 그 둘 다였겠지만, 그의 성에 차진 않았을 듯. 오히려 김대우 감독의 <후궁: 제왕의 첩>에서 자기 연민과 콤플렉스에 휩싸인 여린 왕의 떨림이 김동욱에게 훨씬 잘 어울렸다. 그리고 2017년 제대 후 김동욱은 다시 한번 김용화 감독을 만나 ‘천만’ 시리즈 <신과 함께>에서 물만난 고기 마냥 펄펄 날았다. 죽어서도 죽을 수 없어 악귀가 된 수홍은 1편에서 삼차사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빌런이자 관객을 펑펑 울게 만드는 불효자로, 2편에서는 원작 <신과 함께께>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로 점차 무게감을 키워갔다.

그가 흥행 파워 41위에 이름을 올린 데는 <신과 함께> 시리즈 두 편의 지분이 90%에 가까울테지만, <신과 함께> 시리즈 역시 김동욱이라는 비밀 병기로 관객을 사로 잡았으니 정당한 지분이다. 마침 2019년에는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MBC)으로 연기 대상을 수상했고, 2020년 차기작도 드라마로 결정해 TV에서 그를 더 자주 보겠지만, 머지 않아 수홍과 함께 저승 여행을 떠날 <신과 함께> 스핀오프를 기대한다.

박혜은


42 최우식

point 20.030

WORKS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거인>(2014) <빅매치>(2014) <부산행>(2016) <옥자>(2017) <물괴>(2018) <마녀>(2018) <궁합>(2018) <기생충>(2019)

COMMENT 30대 배우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 연기력과 흥행력, 작품 안목까지 두루 갖춘 인재.


2011년 MBC 드라마 <짝패>로 데뷔했다.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특수사건전담반 TEN>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출세작은 2014년 김태용 감독의 독립영화 <거인>. 지독한 성장통을 앓는 열일곱 소년을 연기한 최우식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16년에는 <부산행> 흥행 주역이 되어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다.

영화의 규모와 캐릭터 비중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개성을 발휘하는 최우식의 연기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더욱 빛난다. <옥자>(2017)의 트럭 운전수 청년, <기생충>(2019)의 가난한 백수 가족네 장남은 청년 세대를 대변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최우식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관객의 공감을 이끌었다. <기생충>의 흥행으로 두 편의 천만 기록을 세우며 흥행력까지 입증했다.

차기작은 세 편. 2월 개봉을 앞둔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에서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등 또래 배우들과 뜨거운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만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는 하반기에 촬영을 시작한다. 이규만 감독의 신작 <경관의 피>에서는 조진웅과 호흡을 맞춘다. 대세 배우 최우식의 흥행파워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유미


43 조여정

point 19.592

WORKS <방자전>(2010) <후궁 : 제왕의 첩>(2012) <표적>(2014) <인간중독>(2014) <워킹걸>(2015) <기생충>(2019)

COMMENT 노련하고 유머러스한 생활 연기. 우아하게 욕망을 드러내는 파격. 김대우 감독 영화로 두 번의 안타, 봉준호 감독 영화로 장외 홈런을 쳤다.


2000년대 초반 TV 시리즈에서 발랄한 매력을 먼저 선보였던 조여정이 영화로 무대를 넓히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조여정의 첫 주연 데뷔작 <방자전>은 그가 작심하고 영화계에 던진 출사표였을 것이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음란서생>(2006) 의 김대우 감독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러브스토리 <춘향전>을 새롭게 각색한 <방자전>에서 조여정은 세상물정 알만큼 알고, 자기 욕망에 솔직한 ‘신세기 춘향’ 안으로 훌훌 날아들었다. 조여정의 파격 변신은 관객을 집중시켰지만, 한편으론 또 하나의 틀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후궁: 제왕의 첩>은 그녀의 열연보다 노출에 더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영화 출연은 뜸했지만, 드라마 현장은 쉰 적이 없었던 조여정의 노련함이 탁월하게 빛난 <인간중독>을 거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관객은 조여정이 어떤 배우인지 똑똑히 목격한다. 마치 ‘학익진’을 펼치듯, 영화 전체를 우아하게 휘감아버리는 연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고 “연기가 짝사랑 같았다. 언제라도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제껏 묵묵히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소감에서 조여정의 뚝심과 진심이 묻어난다. 지난 12월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99억의 여자>(KBS2) 외에 아직 영화 차기작 소식은 없다. 1월 5일(현지시간)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LA로 떠나는 그가 돌아오는 길에 더 큰 야망을 품고 돌아오길 기다린다.

박혜은


44 진선규

point 19.166

WORKS <범죄도시>(2017) <암수살인>(2018) <동네사람들>(2018) <출국>(2018) <극한직업>(2019) <돈>(2019) <암전>(2019) <퍼펙트맨>(2019) <사바하>(2019)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

COMMENT 늦깎이 실력파 배우로 주목받아 맹활약 중. 맡은 역할을 천직으로 보이게 하는 엄청난 연기력.


2017년 흥행작 <범죄도시>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충무로 섭외 1순위 배우로 떠올랐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는 알아주는 연기파 배우였음에도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조단역으로 활동하며 10년 넘게 무명 생활을 거쳐야 했다. 스타덤에 오른 진선규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우정출연, 특별출연까지 포함해 2018년에는 다섯 편의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다. 주인공 김윤석을 돕는 후배 형사로 등장한 <암수살인>(2018)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2019년은 진선규의 변화무쌍한 도전이 큰 결실을 맺은 해다. <극한직업>을 통해 뛰어난 코미디 배우임을 입증했고 천만 배우 타이틀을 달았다. 흥행과 상관없이 미스터리 스릴러 <사바하>, 공포 영화 <암전>에서 열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혔다. 올해는 SF 블록버스터 <승리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고등학교 체육 선생을 연기하는 휴먼 드라마 <카운트>(가제)는 상반기 촬영에 들어간다. 진선규의 모험이 계속될수록 관객은 더 즐겁다.

정유미


45 김남길

point 19.107

WORKS <후회하지 않아>(2006) <모던 보이>(2008) <미인도>(2008) <폭풍전야>(2010)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무뢰한>(2015) <판도라>(2016) <어느날>(2017) <살인자의 기억법>(2017) <기묘한 가족>(2019)

COMMENT 신사다운 듯 야성적이고, 미워할 수 없는 나쁜 남자에 안성맞춤. 멜로, 사극과 흥행 궁합이 좋다. 새로운 캐릭터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유로운 배우.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 멜로 <후회하지 않아>로 감미롭고 뜨겁게 주연 필모그래피를 시작한 김남길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연기 담금질을 마쳤다. 그를 먼저 스타덤에 올린 작품은 드라마 <선덕여왕>(MBC, 2009). 신사다운 듯 야성적이고, 나쁜 놈이지만 미워할 순 없는 양면적 캐릭터는 김남길에게 맞춤 옷 같았다.

사극과 궁합도 좋다. 그의 영화 필모그래피 중 최고 흥행기록(866만 명) 역시 코믹 액션 사극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거둬들였다. 한국 최초로 원전 재난을 소재로 450만 명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판도라>에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거는 발전소 직원 재혁 역을 맡아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대작 영화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를 향한 탐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격정적 멜로 <무뢰한>이나 사이코패스를 노리는 사이코패스로 변신한 <살인자의 기억법>, 좀비 가족 코미디 <기묘한 가족> 등 김남길의 개성과 취향을 한껏 발휘하는 작품에서 그를 만날 수 있는 것도 관객에겐 큰 즐거움이다. 2020년 신작은 하정우와 첫 호흡을 맞추는 미스터리 호러 <클로젯>. 아이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비밀의 벽장 안으로 공포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박혜은


46 김무열

point 18.904

WORKS <작전>(2009) <최종병기 활>(2011) <은교>(2012) <개들의 전쟁>(2012) <연평해전>(2015) <대립군>(2017) <머니백>(2017) <기억의 밤>(2017) <인랑>(2018) <악인전>(2019)

COMMENT 앙상블 연기에 강함. 남성성이 두드러진 영화에서 호평.


뮤지컬배우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2009년 <작전>을 통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관객 748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 <최종병기 활>(2011)에서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2015년에는 <연평해전>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공동 주연을 맡은 진구, 이현우와 흥행을 이끌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력과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는 신체 능력은 <악인전>(2019)에서 매력을 발산한다. 관객 33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남성 배우들과 시너지를 내는 김무열의 연기 특징이 제대로 힘을 발휘한 작품이다.

2020년은 김무열의 약진이 기대되는 해다. 2월 개봉을 앞둔 <정직한 후보>에서는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며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범죄 액션 <보이스>에서는 악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등학교 농구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에서 농구부 코치를 맡았고, 미스터리 스릴러 <도터>에서는 실종 25년 만에 집에 돌아온 여동생 송지효의 오빠를 연기한다. 검토 중인 <악인전> 이원태 감독의 신작 <대외비> 출연을 확정지으면 5편의 신작에서 김무열을 만나게 된다.

정유미


47 공명

point 18.706

WORKS <어떤 시선>(2013)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014) <수색역>(2016) <극한직업>(2019) <기방도령>(2019)

COMMENT 독립영화에서 먼저 인정받은 블루칩.  코믹 액션부터 사극 멜로까지, 독기를 품은 악역부터 순둥이 막내까지 소화 가능.


한국 최초로 결성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출신으로,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얼음강> <어떤 시선> <수색역>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블루칩 배우로 입소문이 났다. 독립영화계에서 새로운 얼굴을 찾던 이병헌 배우와 <극한직업>으로 연이 닿은 것도 그간 독립 영화계에서 쌓아 온 좋은 평판이 큰 몫을 했다. <극한직업>은 준비된 재목이 때를 만난 경우다.

관객 수 1,626만 명.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극한직업> 한 편으로 , 첫 상업 영화 데뷔한 젊은 배우가 일약 흥행 TOP 50 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저 행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극한직업>에서 공명은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그리고 신하균 오정세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의 얼굴을 또렷이 각인시켰다.

이병헌 감독이 캐스팅 당시부터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생각하고 말 것도 없이 그냥 시나리오에 있는 재훈이었다”라고 확언했을 만큼, 공명이 없는 <극한직업>을 떠올리면 어색하다. <극한직업>은 준비된 재목이 때를 만난 경우다.  공명에게 <극한직업>이 단순한 행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줄 시간이 많다. 아직 2020년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혜은


48 정재영

point 18.530

WORKS <기막힌 사내들>(1998) <조용한 가족>(1998) <간첩 리철진>(1999) <킬러들의 수다>(2001) <피도 눈물도 없이>(2002) <복수는 나의 것>(2002) <실미도>(2003) <아는 여자>(2004) <귀여워>(2004) <웰컴 투 동막골>(2005) <마이 캡틴 김대출>(2006) <거룩한 계보>(2006) <강철중: 공공의 적 1-1>(2008) <신기전>(2008) <김씨 표류기>(2009) <이끼>(2010) <글러브>(2011) <카운트다운>(2011) <내가 살인범이다>(2012) <우리 선희>(2013) <열한시>(2013) <방황하는 칼날>(2014) <역린>(2014)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2015)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기묘한 가족>(2019)

COMMENT 흥행력은 줄었지만 홍상수 영화에서 진가를 발휘한 연기력. 연기 몰입도가 강함.


‘1984년부터 2008년까지 흥행 파워 50’에서 17위에 올랐던 정재영은 2019년 조사에서 48위를 차지했다. 순위 하락보다 정재영이 여전히 50위 안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초반에는 장진 감독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킬러들의 수다>(2001) <아는 여자>(2004) 등 대표작을 만들어냈다. 첫 흥행작은 천만 영화 <실미도>(2003). 이때부터 강우석 감독과 흥행을 일궈내며 <강철중: 공공의 적 1-1>(2008) <이끼>(2010)에서 최고의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2005년 관객 643만 명을 기록한 <웰컴 투 동막골>도 정재영의 대표 흥행작이다.

2013년부터 홍상수 감독 영화와 상업 영화에 번갈아 출연하며 연기 변화를 모색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2015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각종 연기상을 휩쓸었다. 최근에는 영화보다 드라마에서 더 인기가 높지만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열연을 보여주는 정재영은 여전히 건재하다.

정유미


49 정유미

point 18.285

WORKS <가족의 탄생>(2006) <오이시맨>(2009) <그녀들의 방>(2009) <차우>(2009) <10억>(2009) <까페 느와르>(2010)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옥희의 영화>(2010) <조금만 더 가까이>(2010) <도가니>(2011) <우리 선희>(2013) <맨홀>(2014) <부산행>(2016) <더 테이블>(2017) <82년생 김지영>(2019)

COMMENT 가장 보통의 유미가 가지는 공감대. 작가주의 감독들이 가장 탐내는 배우. 배우 공유와 흥행 파트너십 최강. 이슈의 중심에 서길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


2003년, 김종관 감독의 초특급 흥행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에 배우 정유미의 얼굴이 담긴 이후, 15년 간 그는 35편의 영화 8편의 방송 프로그램을 필모그래피로 쌓았다. 순위 집계를 시작한 2009년만 따져도 배우 정유미의 출연작은 특별 출연 등을 합해 무려 9편이다. 흥행 TOP 50위 안에 선정된 여성 배우 중 가장 다채롭고 풍성하고 자유로운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다.

정유미의 성실함과 꾸준함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극강의 도전기다. 독립 영화, 가족 코미디, 한일 합작 영화, 괴수 코믹 액션, 인권 영화, 사회파 영화, 홍상수 감독의 여러 페르소나, 좀비 블록버스터와 슈퍼히어로 영화의 최강 빌런 그리고 가장 뜨거운 페미니즘 영화의 주인공까지. 15년 간 정유미의 담대한 걸음이 흥행 파워 50에 안착한 기록은 열렬히 축하할 일이다.

배우 정유미의 흥행 지수의 큰 부분은 단연 ‘천만 영화’ <부산행>이 차지하고 있지만, 배우 정유미가 지금까지 쌓은 신뢰도의 일부분일 뿐이다. 특히 정유미의 두번째 흥행 기록이 관객 수 367만 명을 기록한 페미니즘 영화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가장 보통의 여성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인물과 만날 때, 정유미의 공감력이 증폭된다. 배우 공유와 좋은 흥행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점도 특징이다.

2020년 차기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과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는 판타지 <원더랜드>까지 이어진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사후세계를 관리하는 ‘원더랜드’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켜보는 독특한 SF가 될 듯. 탕웨이, 배수지, 박보검, 최우식 등이 함께 출연한다.

박혜은


50 강하늘

point 17.434

WORKS <평양성>(2011) <너는 펫>(2011) <소녀괴담>(2014) <쎄시봉>(2015) <순수의 시대>(2015) <스물>(2015) <동주>(2016) <좋아해줘>(2016) <재심>(2017) <청년경찰>(2017) <기억의 밤>(2017)

COMMENT 코미디, 시대극, 스릴러까지 외연을 넓히며 가파른 성장세. 드라마 성공으로 차기작 기대감 최고조.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넓힌 배우다. 드라마 <상속자들>(2013)과 <미생>(2014)이 인기를 끌면서 이름을 알렸다. 영화 데뷔작은 <평양성>(2011)이지만 2015년에 출연작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노래, 사극 연기, 코미디 등 강하늘의 숨은 재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병헌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 <스물>이 3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자연스레 청춘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준익 감독의 <동주>(2016)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대형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을 입증한다.

2017년에는 실화 소재 영화 <재심>(242만 명)과 액션 코미디 <청년경찰>(565만 명)으로 흥행을 거두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다 가진 재목임을 확인시켰다. 2019 흥행파워 50위에서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지만, 제대 후에 출연한 드라마 복귀작 <동백꽃 필무렵>이 2019년 최고 인기를 누리면서 앞으로 강하늘의 흥행파워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차기작은 연극 <환상동화>. 연기력 다지기에 들어간 강하늘이 다음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

글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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