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르네 젤위거가 부른 주디 갈란드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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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 안목을 더하는 시간, 스포 없이 더 재미있는 스크린 이야기 [살롱 드 스포금지]입니다. 90회 에피소드 주인공은 2020년 할리우드의 거의 모든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르네 젤위거의 <주디>(2020) 입니다.


박편 배우가 ‘빙의’했다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주디>의 르네 젤위거를 보면서 영혼과 영혼이 연결된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르네 젤위거가 주디 갈란드가 되어 첫 무대에 오르는 순간!

김보이 그 박력이 압권이었죠. 노래를 부르면서 점점 르네 젤위거의 동공이 확장되는데, 어떤 의미로는 무섭더라고요. 이것이 과연 연기인가. 그 정도로 놀라운 체험을 오랜만에 했네요.

박편 사실 르네 젤위거와 주디 갈란드의 외모가 닮은 편은 아니거든요. 분장으로 닮게 만들었다고 해도 많이 달라요. 그런데 <주디>를 보면 배우가 실존 인물과 닮았다 아니다를 이야기하는 것이 실례처럼 느껴질 지경이에요.

김보이 모사의 단계를 넘어선 거죠. 외모는 닮지 않았는데, 실존 인물의 분위기를 그대로 흡수한 연기.

박편 음악도 빼놓을 수가 없죠. 주디 갈란드의 마지막 콘서트를 중심으로 만든 <주디>는 일종의 주디 갈란드 ‘대표곡 모음집’ 같은 영화인데, 그 노래들을 르네 젤위거가 모두 직접 부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기다리죠. 그 노래는 언제 나올까.

김보이 그렇죠. 아마 엄청나게 고민했을 거예요. 이 노래를 언제 내보내야 하나. ‘Over the Rainbow’.

  • <주디>에서 ‘Over the Rainbow’가 흘러나오는 장면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무지개 너머 어딘가, 진심으로 바라면 꿈이 이루어지는 그 곳이 어디인지. [살롱 드 스포금지] 90회 <주디>와 함께 그 곳으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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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스포금지 90회 <주디>

재미에도 안목이 있다. <더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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